◆…imageFX로 생성된 이미지 (그림=조세일보 제작) 여행지에서 돌아온 뒤 캐리어를 침대나 거실에 그대로 올리는 행동이 세균을 집 안 구석까지 퍼뜨릴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실험 결과 여행용 캐리어 바퀴에서 공중화장실 변기보다 최대 58배 많은 세균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이처럼 세균에 오염된 바퀴와 바닥 면이 여행 중 수많은 공공장소를 거치면서도 대부분 방치되고 있다는 점이다. 25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현지의 한 여행 보험사와 미생물학자 에이미 메이 포인터 연구팀이 공동으로 실시한 실험에서 캐리어 바퀴에서 3제곱센티미터당 평균 400CFU(집락형성단위)의 세균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공중화장실 변기와 비교해 약 58배 높은 수치다. 캐리어 바닥 면에서도 350CFU가 측정됐다. 연구팀은 이들 부위에서 호흡기 질환이나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검은 곰팡이까지 발견했다고 밝혔다. 포인터 박사는 "캐리어 바퀴는 거리, 공항 화장실, 기차역 플랫폼 등 다양한 표면에 닿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이를 세척하지 않는다"며 "세균을 끌어당기는 자석과 같은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어 "기본적인 위생 수칙만 잘 지켜도 세균이 침대나 식탁 등으로 옮겨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포인터는 총 5가지 캐리어 관리 수칙을 제안했다. ▲호텔에 도착했을 때 침대나 카펫 위가 아닌 수하물 보관대에 캐리어를 올려둘 것 ▲보관대가 없을 경우 바퀴에 비닐을 씌울 것 ▲외출 시 물웅덩이나 흙탕물 등을 피할 것 ▲캐리어를 만진 후 반드시 손을 씻을 것 ▲귀가 직후 소독 티슈나 비눗물 적신 천으로 캐리어를 닦아낼 것 등이다. 바퀴가 분리되는 제품은 따뜻한 비눗물에 담가 세척하고 곰팡이 흔적이 보이면 베이킹소다로 닦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실험은 단순한 위생 문제가 아닌 생활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감염원 확산과도 직결돼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식사 전이나 얼굴을 만지기 전에 손을 씻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imageFX로 생성된 이미지 (그림=조세일보 제작) 여행지에서 돌아온 뒤 캐리어를 침대나 거실에 그대로 올리는 행동이 세균을 집 안 구석까지 퍼뜨릴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실험 결과 여행용 캐리어 바퀴에서 공중화장실 변기보다 최대 58배 많은 세균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이처럼 세균에 오염된 바퀴와 바닥 면이 여행 중 수많은 공공장소를 거치면서도 대부분 방치되고 있다는 점이다. 25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현지의 한 여행 보험사와 미생물학자 에이미 메이 포인터 연구팀이 공동으로 실시한 실험에서 캐리어 바퀴에서 3제곱센티미터당 평균 400CFU(집락형성단위)의 세균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공중화장실 변기와 비교해 약 58배 높은 수치다. 캐리어 바닥 면에서도 350CFU가 측정됐다. 연구팀은 이들 부위에서 호흡기 질환이나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검은 곰팡이까지 발견했다고 밝혔다. 포인터 박사는 "캐리어 바퀴는 거리, 공항 화장실, 기차역 플랫폼 등 다양한 표면에 닿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이를 세척하지 않는다"며 "세균을 끌어당기는 자석과 같은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어 "기본적인 위생 수칙만 잘 지켜도 세균이 침대나 식탁 등으로 옮겨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포인터는 총 5가지 캐리어 관리 수칙을 제안했다. ▲호텔에 도착했을 때 침대나 카펫 위가 아닌 수하물 보관대에 캐리어를 올려둘 것 ▲보관대가 없을 경우 바퀴에 비닐을 씌울 것 ▲외출 시 물웅덩이나 흙탕물 등을 피할 것 ▲캐리어를 만진 후 반드시 손을 씻을 것 ▲귀가 직후 소독 티슈나 비눗물 적신 천으로 캐리어를 닦아낼 것 등이다. 바퀴가 분리되는 제품은 따뜻한 비눗물에 담가 세척하고 곰팡이 흔적이 보이면 베이킹소다로 닦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실험은 단순한 위생 문제가 아닌 생활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감염원 확산과도 직결돼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식사 전이나 얼굴을 만지기 전에 손을 씻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