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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배송기사 [앵커]가출청소년 여러명이 무리 지어 범죄를 저지르는 이른바 '10대 가출팸'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번엔 조건만남을 미끼로 어른들을 유인해 폭행하고 돈을 빼앗은 가출팸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경찰에 쫓기자 범죄로 1억을 모으고 감옥 다녀오자고 결의를 다진 걸로도 조사됐습니다.심가은 기자입니다.[기자]야심한 시각 숙박업소 주차장으로 들어온 차에서 남성 한 명과 여성 청소년 두 명이 내립니다.조건만남을 하러 온 이들, 곧바로 객실로 올라갑니다.얼마 안 돼 다시 내려온 여성이 주차장 문을 열더니 밖을 보며 누군가를 기다립니다.벌떡 일어나 다급하게 손짓을 하는데 차를 따라온 남성 청소년 3명을 부르는 거였습니다.무리를 지어 객실을 급습한 이들은 성인 남성을 포위하고 마구 때렸습니다.담배와 커터칼로 잔인하게 상해를 입히면서 영상까지 찍었습니다.영상을 퍼뜨리겠다고 협박한 후 그 자리에서 대출을 받게 해 수백만 원을 뜯어내곤 유유히 도망쳤습니다.[목격자 : 남자가 복도로 뛰어나온 거예요, 놀라가지고. 살려달라고. 사람 3명이서 자기를 죽이려고 그런다는 거야.]청소년들은 이렇게 인적이 드문 숙박업소로 피해자를 유인했는데요.차를 대면 바로 객실이 나오는 일명 '무인텔'만 골라 다니면서 눈을 피했습니다.조건만남을 미끼로 조직적인 강도상해를 벌인 이들은 적게는 14살, 모두 중·고등학생 나이인 가출청소년이었습니다.갈취한 돈을 나눠 받지 못한 여성이 경찰에 찾아가 자수를 하면서 범행이 드러났습니다.하지만 경찰에 쫓기면서도 개의치 않고 조직을 충원해 범행을 이어갔습니다."감옥에서 1, 2년 살고 나오면 그만"이라며 "1억 원을 모아 감옥 갔다 오자"고 결의까지 다졌습니다.8일만에 4명에게 돈을 빼앗은 이들, 결국 붙잡혔습니다.용인동부경찰서는 범행에 가담한 6명 중 5명을 구속하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영상취재 장후원 영상편집 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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