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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쇼+ '월가 리포트' - 도지은 오늘( ■ 머니쇼+ '월가 리포트' - 도지은오늘(2일) 밤 뉴욕증시를 대비해 반드시 체크해야 할 월가 이슈와 종목 짚어봅니다.오늘 첫 번째 소식은 AI 반도체를 둘러싼 엔비디아대 앤트로픽의 갈등입니다.엔비디아가 자사 고객사이자 아마존이 투자한 스타트업, 앤트로픽을 공개 비판했습니다.앤트로픽이 미국 정부에 AI 칩 수출을 더 강하게 통제해 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인데요.앤트로픽은 자사 블로그를 통해 "중국이 칩을 몰래 들여오기 위해 '가짜 임신배'나 살아있는 바닷가재 포장 방식까지 활용한다"며 정부 단속 강화와 예산 증액을 요구했습니다.이에 대해 엔비디아는 "허황된 이야기를 하지 말고, 혁신에 집중하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AI 칩 수출 통제가 더 강화되면, 엔비디아 입장에서는 수익성에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죠.특히 미국 정부는 오는 15일부터 국가별 AI 칩 수출 규제를 본격 시행할 예정인데, 수출 대상 국가를 1~3등급으로 나눠 수량을 조절하는 시스템을 도입합니다.젠슨 황 CEO도 워싱턴 행사에서 "중국과의 격차는 크지 않다, 우리는 지금 장기적이고 끝없는 경쟁에 들어섰다"며 자국 기술의 확산과 지원이 중요하다며, "이제는 미국의 AI 기술을 전 세계로 퍼뜨릴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최근 화웨이가 엔비디아의 H100보다 강력한 자체 AI 칩을 개발 중이라는 소식도 들려왔는데, 엔비디아를 향한 대내외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요즘입니다.두 번째는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이 광고 지출을 감소한다는 소식입니다.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이번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아시아 기반 온라인 판매업체들이 광고를 확실히 줄였다"라고 밝혔습니다.실제 메타의 아시아 광고 매출은 82억 2천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보다 2억 달러 정도 낮은 수준인데요.회사 측은 그 배경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지목했습니다.중국발 저가 상품에 대한 무관세 혜택이 이달 중 폐지될 예정인데, 이를 앞두고 테무, 쉬인 같은 업체들이 광고비를 줄이면서 대응에 나선 겁니다.비슷한 이야기가 구글과 스냅에서도 나오고 있는데요.두 회사 모두 최근 실적 발표에서 아시아 시장 광고 수요가 약해지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메타는 올해 자본 지출 전망을 최대 720억 달러까지 상향했는데요, 이는 기존 전망보다 70억 달러가량 많은 수치입니다.수잔 리 CFO는 사람들은 뭔가 모으기를 좋아한다. 우표에서부터 열쇠고리, 기념주화, 못 쓰는 휴대전화까지. 놀랍게도 골목을 수집하는 시인이 있었다. 골목은 사람이 다니는 통로이고 땅인데 그게 가능할까? 가능했다. 아름다운 골목 풍경을 가슴에 담는 마음의 수집이기 때문이다. 그거라면 아무나 할 수 있는 수집 맞다. 나도 골목을 좋아한다. 무미건조한 콘크리트 협곡 같아도, 골목은 도시의 실핏줄이자 소시민의 고향이다. 올봄은 왜 이리 늦나 싶어도 라일락·목련은 어김없이 꽃을 피우고, 새로 단장한 담벼락 벽화는 행인의 발걸음을 멈춰 세운다. 아파트 주민들은 조간신문이 어떻게 오는지 모른다. 고양이 발소리보다 조용히 신문을 놓고 가기 때문이다. 그러나 새벽을 달리는 보급소 자전거 소리는 문명의 서막이다. 골목이 깨어나면서 도시가 숨을 쉬기 시작한다. 시인의 유지를 받들어 나도 골목 수집에 나섰다. 그런데 첫날부터 복병을 만났다. 골목 바닥에 새똥이 하얗게 널려 있다. 깜짝 놀라 가 보니 새똥이 아니고 담배꽁초 무덤이다. 참혹하게 망가진 골목 풍경. 기분이 상해 그 길을 포기했다. 그런데 다른 골목도 그랬다. 호젓한 공간이다 싶으면 담배꽁초 군락이다. 여기저기 벽에 나붙은 포고문과 함께. ‘절대 금연지구’ ‘고통받는 주민을 배려합시다’ ‘느이집에 가서 피우라’ ‘꽁초투척 과태료 10만 원’. 흡연이 건강에 어쩌고는 차치하고 너무도 보기 흉하고 민망했다. 폭우라도 쏟아져 저 많은 꽁초가 하수구로 쓸려 가면? 혹시 외국인들이 인터넷에 올려 우리나라 흉보면? 불길한 예감은 꼭 현실로 나타난다. 다음 날 아침, 어쭈쭈!? 금연 경고문 앞에서 담배를, 그것도 무려 다섯 명이 단체 흡연을 하고 있다. 신기하게 모두 외국인이었다. 바닥의 꽁초를 보고 흡연 장소로 오인한 것일까? 아닌 것 같았다. 피우던 담배를 밟아 끄고 새 담배에 불을 붙인 금발의 여인이 ‘금연’ 글자를 손가락으로 두드리며 웃어대자 남자들도 다 따라 웃었다. ‘당신들 다 이리 와봐!’ 그 말이 목까지 치밀었지만, 조용히 골목을 뜰 수밖에 없었다. 그림 = 강철수 이틀을 건너뛰고 새벽이 아닌 오후에 골목 벽화를 보러 집을 나섰는데. 어라? 담배꽁초 군락지에 누가 항아리를 하나 갖다 놓았다. 진작 그럴 것이지! 덕분에 골목이 깔끔해진 느낌이다. 기특한 항아리는 그러나 금 ■ 머니쇼+ '월가 리포트' - 도지은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