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 새우 비밀글입니다로 제9회 문학 청소년문학상 대상을 수상했고 저서로는 모범생의 생존법, 사춘기라는 우주, 모로의 내일, 판탈롱 순정, 중딩은 외롭지 않아 등이 있습니다.사실 내가 당당했으면 재벌가 먼 친척 어쩌고 하는 말은 하지도 않았을거다. '신발이 하나밖에 없는 게 뭐가 문제지?'라고 대꾸했겠지. 그렇지만 자아가 위축되었던 나는 다 들킬 헛소리를 지껄였고, 결국 개찐따 허언증이라는 평판을 얻었다. 산전수전 다 겪으면서 나는 순식간에 어른이 되었다. 몸은 10대인데 마음은 노인처럼 늙어버렸다. 페이지 55태오를 좋아하고 나니 세상이 다시 보인다. 인생은 그렇게 허무하지도, 부질없지도 않다. 사랑을 하면 일 분, 일 초 매 순간이 의미로 풍부해진다. 시간은 그저 하염없이 흐르는 게 아니었다. 우리는 인생이라는 멋진 축제에 초대받은 사람들이고, 결국 사랑하는 자들이 축제의 주인이 된다. 페이지 111그러던 어느 날 지민은 우연히 독서 동아리에 가입합니다. 책이라면 교과서밖에 모르던 그녀였지만 동아리에서 만난 태오라는 소년에게 이끌립니다. 태오는 조용하지만 소설 속 인물의 심리를 꿰뚫어 보고는 통찰력과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아이였습니다. 함께 책을 읽으며 토론할 때마다 서로의 의견을 나누며 태오에게 지민의 생각을 털어놓습니다.차일 것 같지는 않지만 뭐, 차여도 괜찮다. 그때쯤이면 나는 세상이 깜짝 놀랄 만큼 매력적인 사람이 되어 있을 테니까. 한 사람의 사랑을 갈구하지 않아도 될 만큼, 사랑이 넘치도록 많은 사람이 될 테니까. 페이지 218남은 희망이 있기나 할까? 누군가를 서슴없이 신뢰할 수 있던 나의 세상은 완전히 무너졌다. 나는 도무지 사람을 세상을 믿을 수 없게 되었다. 페이지 53고백해도 되는 타이밍을 읽은 이유고백해도 되는 타이밍, 황영미 작가, 아이와 함께 읽으면 좋은 책"청년층 같은 경우는 지금 계속 얘기하는 게 신규 채용 시에 경력직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고 또 수시 채용이 증가하고 있고, 이런 부분들이 청년층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어서..."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이 16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5년 6월 고용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의 말이다. 경력직만 찾으니 신입이 취업시장에 들어갈 틈이 없고, 그러다보니 유독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용률이 6월 기준 역대 가장 높았고, 취업자 수도 1년 전과 비교하면 6개월 연속으로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고용시장에서 청년층에서만 유독 찬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는 셈이다. 통계청이 지난 16일 공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6월 15세 이상 고용률은 63.6%로 1년 전과 비교하면 0.1%p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70.3%로 전년 대비 0.4%p 더 높아졌다. 모두 6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다. 2024년 6월과 비교해 취업자 수도 18만3천명이 더 늘었는데, 지난 1월 13만5천명 증가 이후로 6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수치로만 보면 고용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지만, 유독 20대 중심의 청년층 취업시장은 여전히 한파 속이다. 6월 청년 고용률은 45.6%로 1년 전에 비해 1%p 하락했다. 청년층(15~29세) 가운데 일자리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 실업자와 취업준비, 쉬었음을 합한 비중도 13.6%로, 1년 전에 비해 0.2%p 상승했다. 20대를 중심으로 고용이 유독 어려운 이유는 내수부진과 함께, 앞서 공 국장이 언급한 것처럼 노동시장 이중구조, 즉 경력직 중심의 채용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 일자리 정보 게시판 앞에서 구직자들이 이력서를 작성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실제로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달 24일에 발표한 '상반기(1~6월) 채용시장 특징과 시사점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분석 대상인 한 민간 채용 플랫폼에 올라온 상반기 채용공고 14만4181건 가운데 순수하게 신입직원만을 채용하는 기업은 전체의 2.6%에 불과했다. 경력 채용만을 원